음성 광산개발 부대시설 설치 대립각
음성 광산개발 부대시설 설치 대립각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2.03.0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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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금왕읍,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반대, 꽃동네·맹동, 환경피해 등 우려

음성지역에서 광산개발을 위한 부대시설 설치를 둘러싸고 주민간 찬반 논란이 뜨겁다.

음성군은 지난달 29일 금왕읍사무소에서 S광업의 광산 부대시설 설치를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으나 주민간 찬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금광을 개발하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금왕읍의 찬성론과 광산개발로 지하수고갈 등의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는 맹동면의 반대론이 맞선 것이다.

반대측 주민은 "광산개발로 인한 지하수 고갈과 오염 피해가 우려되고 광미로 인근 주민들의 건강에도 피해가 예상된다"며 "광산개발을 친환경적으로 한다는 것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찬성측 주민은 "꽃동네로 인해 금왕지역 발전이 저해되고 있고 기존의 탐광과 채굴을 하고 있는 업체의 부대시설 설치를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S광산이 추진하는 공법과 전혀 다른 공법으로 빚어진 피해 사례를 들어 피해 우려를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청회는 반대측 주민 발표가 끝나자 꽃동네 주민들이 일제히 공청회장을 빠져 나가면서 썰렁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군 관계자는 "수렴된 주민 의견을 검토해 다음달 중으로 군계획위원회 심의를 열어 개발행위변경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왕읍 봉곡리에서 탐광 및 채굴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S광업은 적치장과 선별작업장, 수리처리장 등 광산개발을 위한 부대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부지 변경허가서를 음성군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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