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꺽정 저자 홍명희 생가 문화재 지정
임꺽정 저자 홍명희 생가 문화재 지정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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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간 의견 수렴 후 등록여부 결정키로
문화재청은 소유자가 자발적으로 등록신청한 근대기의 소설 '임꺽정'의 저자 홍명희 가옥등 5건을 지난 26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괴산 제월리에 위치한 홍명희 가옥은 1845년에 건립된 한옥으로 벽초 홍명희가 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는 안마당을 중심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둘러져 있고, 그 안쪽에는 광채가 있었다고 전해지나 현재는 사랑채만 남아 있다.

홍명희는 1919년 3월 18일 괴산 장날에 독립선언서를 배포하고 만세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되어 징역을 산 독립운동가일 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에 조선시대 사대부계층의 계급적 우월성을 배격한 소설 '임꺽정'을 발표하는 등 식민지 시대에 문학활동을 한 사회운동가이다. 이 가옥은 이러한 홍명희의 족적을 알려주는 의미가 있다.

홍성고등학교 강당 건물은 1943년에 건립된 것으로 그 당시 홍성공립중학교의 강당으로 쓰였다. 강당내부의 창문틀과 그 주변은 원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 벽감은 현재 무궁화와 태극으로 꾸며져 있으나 본래에는 일제의 상징으로 꾸며져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곧, 이 벽감이 일제시대의 학교 건물에서 보이는 봉안소로서 일제강점기에는 이 앞에서 교육칙어를 낭독하는 행위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등록예고된 문화유산에 대해 앞으로 30일 동안 소유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 등록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조사·등록을 통해 근대문화유산의 보존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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