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주차장은 허가용(?)
기계식 주차장은 허가용(?)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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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금천동 상업지구내 건물 대부분 건축허가 후 폐쇄
청주시 상당구의 한 상업지역의 대부분의 상가가 수십대를 수용할 수 있는 기계식 주차시설을 갖췄음에도 불구, 운행을 하고 있지 않아 인근 이면도로가 불법주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이러한 불법주차와 기계식주차장 운행을 지도감독을 해야할 해당구청과 시청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어 철저한 단속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 상당구 금천동 상업지역의 건물주는 일정 규모의 주차시설을 갖춰야 건물 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용지매입 부담이 없는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만 해놓고 곧바로 폐쇄해 버려 아예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청주시내 곳곳 상가들이 마찬가지이며, 당초 이들은 주차장을 대부분 건축허가용으로 만들어 놓고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이 상가들을 찾는 사람들은 주차장 입구를 찾지 못해 헤매는 것은 빈번하고 대부분 인근 이면도로에 불법주차를 하고 있어 차량 통행의 방해는 물론, 좁은 도로에서의 양방향에서 차량들이 통행을 하고 있어 사고위험까지 있다.

상가건물의 학원을 방문한 김모씨(28·여)는 "상가의 주차장을 찾지 못해 헤맸지만 주차장 출입구가 폐쇄돼 있어 인근 도로에 불법주차를 했다"며 "이곳에 방문할 때는 주차공간도 열악하고 불법주차들로 인해 차를 돌릴 수 있는 공간도 부족해 항상 애를 먹는다"고 말했다.

이 지역건물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는 남모씨(35)는 "기계식 주차시설은 전기료 등 운영비용이 많이 들어 아예 잠가놓고 쓰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대신 주차할 공간이 없어 이면도로에 불법주차하고 있지만 이것도 쉽지 않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해당 구청관계자는 "인력이 부족해 상시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1년에 상·하반기 2회 주차장 관리감독을 하고 있다"며 "지난 5월에도 지도단속을 했지만 문제가 된 곳은 없었으며, 관리가 되지 않는 곳의 민원을 접수하면 지도를 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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