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으로 행정도시에 진출"
"독자적으로 행정도시에 진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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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공주대와 '통합 재논의설' 공식입장 발표
공주대 김재현 총장 취임이후 충남대-공주대간 통합구도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충남대가 "MOU(양해각서) 정신을 존중하되 부득이 하다면 독자적으로라도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충남대 홍성표 기획정보처장은 27일 오전 11시 대학본부 2층 처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주대 김 총장 취임을 계기로 야기된 '통합 재논의설'에 대해 처음으로 대학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충남대는 이날 홍 처장이 대독한 양현수 총장의 '충청인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통합추진과 행복도시 건설 일정상 부득이하다면 시대적 사명감과 지역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부지확보와 캠퍼스 설립을 독자적으로라도 적극 추진할 각오"라고 말했다.

이는 행복도시와 대덕R&D(연구개발)특구 건설 등 국가적 에너지와 역량이 충청권에 결집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대학들이 힘을 합치자는 것이 양 대학의 통합정신인 만큼 총장이 바뀌었다고 통합정신까지 훼손돼선 안 된다며 일침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홍 처장은 "1권역 1국립대의 통합 신호탄을 쏜 것은 정부지만 행복도시, R&D특구 등의 국가사업을 지역발전 극대화와 충남 남·북간 균형발전과 연계시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양 대학간 통합이 추구하는 기본 취지와 방향은 다르다"며 양 대학간 통합일정이 늦춰지고 있는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공주대 문석식 기획연구처장은 "천안공대와 통합후 내년부터 고학년으로 진학하는 학생이 급격히 늘어나 천안캠퍼스 확장이나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는 문제가 시급하기 때문에 전임 총장시절 체결한 MOU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며 "시급한 과제부터 해결한 뒤 양 대학간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혀 양 대학간 통합논의는 잠정적으로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퉁합추진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통합작업에 착수했으나 최근 공주대 김 총장 취임이후 '선(先) 천안캠퍼스 부지확보 후(後) 충남대 통합'으로 방향을 급선회, 양 대학간 통합논의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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