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에 찾은 '배움의 기쁨'
황혼에 찾은 '배움의 기쁨'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2.02.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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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무극초 한글교실 이수 노인에 명예 졸업장
배움의 시기를 놓치고 뒤늦게 한글 공부에 뛰어든 60~80대 노인 13명이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음성군 금왕읍 무극초등학교는 16일 교내 강당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한글교실 과정을 이수한 홍완순씨 등 13명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입학해 학생들이 쉬는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 한글해득과 수학기초 교육을 받았다.

또 도서관과 영어체험실, 과학실, 컴퓨터실 등 교내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학교생활도 배웠다.

특히 지난 5월에는 학교 행사인 체험마당에 참여해 손자같은 학생들과 짚공예 등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재섭 무극초등학교 교장은 "뒤늦게 한글을 배우겠다고 공부를 시작한 노인분들이 존경스러웠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노인분들이 배움을 시작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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