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대신 꿈·희망 심은 졸업식
아쉬움 대신 꿈·희망 심은 졸업식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2.02.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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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성남초·엄정초 축하공연·후배사랑 장학금 전달 등 눈길
충주 성남초등학교(교장 지상이)가 16일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염원하는 축하의 하모니로 졸업식을 치러 눈길을 끌고 있다.

충주 성남초는 이날 학교 강당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의 활동사진으로 제작한 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졸업식 행사를 가져 졸업생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식장의 분위기는 따뜻하고도 흥겨우며 엄숙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상장과 장학증서 수여 일색인 지루한 졸업식을 탈피하고 새로운 축하의 한마당이 펼쳐졌다.

이는 재학생들의 축하 공연 덕분이었는데 多 행복한 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구성된 4·5학년 리코더부의 장난감 교향곡 리코더 연주를 시작으로 독창, 피아노 독주, 독무, 플루트 중주, 난타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또 충주 엄정초(교장 박태환)는 이날 졸업생이 14명인 소규모 학교의 특성에 어울리는 이색적인 졸업식을 통해 졸업생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의지를 다지며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이 됐다. 식전 축하 공연에 색소폰 방과 후 수업을 받는 4·5학년 후배들이 졸업식이 헤어짐과 아쉬움의 자리가 아니라 새 희망을 나누는 기쁨의 축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경쾌한 최신곡을 연주했다.

식전 공연뿐 아니라 마지막 작별의 시간에는 '석별의 정'과 이별의 곡으로 널리 알려진 '밤하늘의 트럼펫'을 연주하며 떠나는 선배들의 빈자리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선배들과 지역사회도 졸업생들의 미래를 축복해 주기 위해 자리에 참석했고 많은 장학금도 기탁했다. 특히 이신주 선배는 1994년도 졸업식부터 20년 동안 매년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후배사랑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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