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想像)에서 상생(相生)을 찾는다
상상(想像)에서 상생(相生)을 찾는다
  • 박용석 <주성대학교 총장>
  • 승인 2012.02.1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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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박용석 <주성대학교 총장>

요즘 지구촌의 화두는 취업이다. 얼마 전 미국 상공회의소 전면에 걸린 걸개그림에 새긴 글자가 'JOB'이라는 단어다.

전 지구촌 국가들이 실업을 해결하기위해 국가적 사명을 걸고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일자리 창출과 실업률 해소를 위해 대통령 이하 모든 정부부처, 기업과 대학들이 총체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청년취업은 대학, 기업과 정부정책이 공조를 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국가적 과제다.

자리를 만들어내야 하는 기업의 노력이 있어야 하고, 여기에 우수하고 양질의 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학의 교육이 개선되어야 한다. 또한, 기업과 대학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실현 가능성(Feasibility)이 담보되는 정부정책을 위한 예산과 법제가 수반되어야 한다. 즉, 기업, 대학, 정부가 어떻게 공조하고 노력하는가에 따라 청년취업이라는 국가적 과제가 해결된다.

지난주에 KT&G 충북본부 방문 시 회사에서 소개한 '상상Univ'란 프로그램은 학생들과 함께 청년 취업률을 고민해야 하는 총장의 눈에는 신선해 보였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청년취업 활성화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열정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상상Univ'란 프로그램은 아주 잘 정비된 공간에 대학생들이 스스로 찾아와 자신의 아이디어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보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취업스펙을 쌓아가도록 도와주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바로 이러한 기업의 노력과 대학들이 시행하고 있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결합한다면 정말 명실상부한 기업과 대학 간의 상생의 프로젝트가 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국가적 과제인 청년취업률 증대 효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한다.

예를 들어 우리 주성대학이 갖고 있는 학생들 본인의 적성과 취향에 맞는 취업준비를 대학 전 학년 동안 스스로 참여해서 찾아가보는 프로그램인 '취업창업 동아리 프로그램'이라든가, 입학부터 학생 개개인의 전담교수제를 두어 상담, 진로계획, 취업처 소개 등 종래의 단순한 교수(Teacher)가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멘토가 되는 '학생멘토교수제'도 청년 취업률 상승에 도움이 된다. 또, 대학본부 차원에서 운영하는 '취업 전문위원 교수제'를 통해 기업을 탐방하고 취업 자리를 발굴하며, 기업이 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하거나 개발하는 노력 등과 기업들의 청년취업지원 프로그램이 결합한다면 정말 기업과 대학 간에 상생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좋아하는 글귀 중에 하나가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Rome is not built in a day)라는 말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저출산에 따른 절대 노동인구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청년실업률이 증가하는 두 가지 악재를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따라서 향후 미래가 결정될 수 있는 국가적 위기에 처해있다.

그러므로 KT&G 충북본부의 '상상Univ'와 같은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운영하는 기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도 이런 기업들에게 보다 많은 지원과 혜택을 주었으면 한다.

로마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듯이 우리나라의 청년취업 문제도 하루 이틀에 해결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 기업과 대학 그리고 정부가 어떻게 준비하고 노력 하는가에 따른 결과일 것이다 청년 취업률 증대라는 국가적 과제의 해결책을 KT&G 충북본부의 '상상Univ'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었다. 기업과 대학 간에 상생(相生)의 길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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