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컨벤션센터 재검토 발언 '발끈'
제천시, 컨벤션센터 재검토 발언 '발끈'
  • 정봉길 기자
  • 승인 2012.02.0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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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관 예비후보 주장 관련 긴급 기자회견
재정적 부담 없다"… 일각 "타후보 지지 포석"

제천시가 민주통합당 서재관 예비후보의 발언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 예비후보는 지난 1일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명초등학교 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은 전면 재검토 돼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제천시의 재정자립도, 동명초 부지 매입, 당초 공약한 컨벤션 센터 축소, 등을 감안할 때 이 사업은 전면 재검토 돼야 한다는 내용이다.

시는 이와 관련, 6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문화컨벤션터 건립 여부에 대한 당위성 등을 발표했다.

또 제천시는 행정안전부의 재정건선성 평가에서 '우수'평가를 받았으며, 올 상반기쯤이면, 채무가 없는 지자체가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동명초 부지 매입에 대해서도 10년간 장기 분활방식으로 이뤄져 재정적으로 전혀 부담이 되질 않는다는 입장이다.

특히 교육문화컨벤션센터 건립에 따른 시 재산가치가 월등히 커져 재산증식의 성과면에서도 크게 이바지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날 기자회견을 놓고 최명현 제천시장이 같은 당 소속인 송광호 예비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당초 이 기자회견은 최명현 제천시장이 직접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갑자기 최춘일 제천시 정책담당관이 기자회견을 했다.

이유는 최명현 시장이 서 예비후보와 심화되는 대립 입장을 피하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시민이면, 누구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데, 시가 생뚱맞게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반론을 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최 시장은 지난달 31일 내린 폭설로 인해 제천지역의 각종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전 공무원들이 눈 치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기에 송광호 후보의 개소식에 참석해 주민들로부터 눈총을 사기도 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서재관 예비후보가 교육문화컨벤션센터 건립을 놓고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열어 일부 시민들이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의문을 해소시키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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