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면서 눈비비기 각막 손상 부른다
자면서 눈비비기 각막 손상 부른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1.3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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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렌즈 착용 등 이유 수분 부족 탓 습관화
아토피·틱 장애땐 피부·정신과서 치료 받아야

최근 건조하고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의료계에 따르면 안구가 건조하거나 몸에 열이 나는 등 다양한 이유로 수면 시 눈을 비비게 되는데 이러한 습관은 눈 건강에 상당히 해롭다고 밝혔다.

수면 시 눈을 비비는 이유는 우선 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하거나 건조한 외부 환경으로 각막이 수분이 없어지면서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자기 전 주변 환경이 건조하지 않도록 젖은 수건을 널어놓거나 가습기를 트는 것이 좋다.

또한 먼지나 벌레 등 이물질 유입되면서 가려움증이 유발돼 무의식 상태에서 눈을 긁게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아토피나 틱 장애, 원추각막 때문에 수면 시 눈을 비비게 된다.

각막이 비정상적으로 얇아져 부정난시가 발생하는 원추각막은 낮밤에 상관없이 눈을 비벼 더욱 그 증세가 심해지고 증상이 악화된다.

깨어있을 때는 안약을 넣거나 눈이 간지럽더라고 적절히 제어를 할 수 있지만, 잘 때는 무의식상태기 때문에 눈을 비비는 습관이 더욱 위험할 수 있다.

만약 아토피나 틱 장애로 인해 눈 비비는 현상이 발생하면 안과가 아닌 각각 피부과나 정신과를 찾아 약물 등을 처방받아야 한다.

평소에 눈을 비비는 습관이 있다면 수면 시에 그런 행동을 할 확률이 더 높아지므로 평소 이러한 습관을 고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또 이러한 습관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처방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여의도성모병원 오태훈 안과 교수는 "수면 시 눈을 비비는 것은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며 "자기 전 안약을 넣거나 안연고를 바르고, 심할 경우 수면 안대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백내장이나 라식, 라섹 등 수술을 받은 후라면 수면 시 눈 비비는 습관은 상당히 위험하다"며 "아토피 환자의 경우 너무 긁거나 비벼 종종 각막뿐만 아니라 망막박리 현상까지 일어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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