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오는 7월까지 기동포획단 등 가동
괴산군이 멧돼지와 고라니 등 유해 야생동물로 인해 농업인들이 몸살을 앓는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19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농작물 피해 건수는 602회에 달했고 이는 2010년보다 150%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된 야생동물 가운데 멧돼지 102마리, 고라니 93마리 등 모두 195마리를 포획했으며 신고건도 68건에 달한다.
피해보상은 168건이며 이는 2010년 44건보다도 280% 정도 늘어났고 보상금은 8750여만원을 지급했다.
군은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야생동물, 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괴산지부 회원 등 8명으로 구성된 멧돼지 기동포획단을 오는 7월까지 운영하고 있다.
특히 농작물 피해를 조기 차단키 위해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을 3월부터 운영키로 하고 각 읍·면을 통해 마을별로 홍보를 실시 중이다. 또 농작물 피해신고가 들어오면 곧장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총기 사용 등에 따른 안전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피해 농가들을 대상으로 올무 등의 포획을 허가해 피해 예방에 심혈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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