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0세부터 2세까지 영아는 부모의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보육료 전액이 지원됨에 따라 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3월부터 0세는 39만4000원을, 1세는 34만7000원, 2세는 28만6000원의 보육료를 매월 지원받게 된다.

16일 청주와 청원지역 어린이집들에 따르면 0~2세 사이 자녀를 둔 부모들의 보육 시간 등 문의와 예약 접수가 평년보다 크게 증가했고, 원아 충원속도도 평년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문의를 해온 부모들 대부분은 보육료 부담을 덜게 됨에 따라 자녀 양육으로 중단했던 직장 생활을 다시 준비하거나 새로이 맞벌이를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영유아 보육 관련 문의가 전혀 없었던 시청 아동보육담당 부서에도 최근 전화 문의가 하루 평균 10건 이상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 등 수도권 지역과 달리 청주와 청원지역은 어린이집에 자녀를 등록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시는 자체조사 결과 많은 곳은 대기자가 10명까지 있다고 하지만 중복 예약으로 인한 허수일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고, 충청타임즈 취재팀의 전화 취재 결과 30여 곳의 국공립, 민간, 가정보육 시설 대부분 대기자가 없거나 대기자가 있는 곳도 2~3명에 그치고 있다.

청주시 영운동 영운어린이집 관계자는 "최근 2세 이하의 자녀를 보육시설에 보내지 않던 부모들이 보육시간을 문의하는 등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맞벌이를 계획 중이라면 바로 일을 시작하지 말고 자녀의 어린이집 적응기간인 3개월 이후에 일을 시작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