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렙 교차판매 금지해야"
"미디어렙 교차판매 금지해야"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1.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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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PP, 연 1천억 이상 광고매출 감소 예상
지상파와 계열PP 방송광고의 크로스 판매를 허용한 미디어렙 법안에 대해 케이블TV 업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지상파 미디어렙의 계열PP 방송광고 연계판매 허용은 PP업계를 고사시키는 정책"이라며 "계열PP 연계판매는 반드시 금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 국회 문방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미디어렙 법안은 이종 매체(신문-방송) 간의 크로스미디어 판매(교차 판매)는 금지했지만, 동종 매체(지상파-지상파 계열PP) 사이에서는 허용했다. 이에 따르면 SBS는 미디어렙을 통해 SBS플러스, SBS ESPN 등 계열PP들의 광고를 연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법안은 5일 문방위 전체회의를 거쳐 10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케이블TV협회는 국회에 제출한 성명과 건의문을 통해 "지상파 미디어렙의 계열PP 연계판매가 허용되면 지상파 3사로의 방송광고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한 피해는 또다시 PP업계가 짊어지게 된다"며 "지상파 계열PP 연계판매 금지는 PP업계의 수익악화 차원을 넘어선 생존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PP업계는 지상파 계열PP 연계 판매가 허용될 경우 연간 1천억원 이상의 방송광고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민영 미디어렙의 도입과 종편PP의 등장만으로도 PP업계의 숨통은 이미 짓눌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케이블TV협회는 또 "지상파 방송광고와 계열PP 방송광고를 함께 판매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상 '끼워팔기'에 해당될 소지가 높다"며 "입법 행위를 통해 불공정거래 행위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사전 예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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