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자, 보도본부장·국장 '불신임'
MBC 기자, 보도본부장·국장 '불신임'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1.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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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임률 기자회 86%·영상기자회 90%
MBC 기자들이 '편파 뉴스'와 '경쟁력 약화'의 책임을 물어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영배 보도본부장과 문호철 보도국장은 MBC 기자들이 최근 실시한 불신임 투표에서 압도적인 의견으로 불신임을 받았다.

MBC 기자회는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진행한 결과 불신임 의견이 86%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일 하루 동안 진행한 불신임 투표에는 기자회 소속 29기 이하 평기자들 135명 가운데 125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108표가 불신임 표를 던졌다. 신임 의견은 9표, 기권은 8표로 조사됐다.

MBC 영상기자회가 지난 7~8일 실시한 불신임 투표에선 불신임 의견이 90%로 더 높게 나타났다. 영상기자회는 지난 6일 긴급 기수별 대표 모임을 갖고 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투표에는 28기 이하 평기자들 40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36명이 불신임 의사를 나타냈다. 신임 의견은 1표에 불과했다.

MBC 영상기자회는 또 이날 성명을 내고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MBC뉴스의 경쟁력을 살리고 국민의 신뢰를 찾을 방법은 간단하다. MBC뉴스가 지난 몇 년간 벌여 온 잘못들을 진실로 사과하고 깊은 반성을 통해 국민과 시청자가 알고 싶고 보고 싶은 뉴스를 만들면 되는 것"이라며 "그 첫걸음으로써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 온 데 가장 큰 책임을 가진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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