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률·김재욱 출마 무산
김종률·김재욱 출마 무산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01.1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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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등 사면복권 제외 … 4·11 총선 꿈 물거품
설 특별사면으로 정계에 복귀하려 했던 김종률 전 국회의원과 김재욱 전 청원군수의 꿈이 미뤄지게 됐다.

이들은 사면복권이 될 경우 각각 중부 4군(증평·진천·괴산·음성)과 청원군에서 총선 출마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이번 특사에 정치인과 공직자 등 사회 지도층이 배제되면서 출마의 길이 막히게 됐다.

법무부는 10일 생계형 민생사범 955명을 12일자로 특별사면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특사는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춰 정치인 등 사회 지도층 사면은 배제했다.

이에 따라 김 전 의원의 이번 총선 출마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김 전 의원은 복권이 되면 정범구 의원과 협의해 진로를 결정하겠다는 등 설 특사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중부 4군을 찾아 측근과 지인을 만나는 등 사면복권 후 지역구 출마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09년 9월 단국대 이전 사업과 관련해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징역 1년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아 의원직과 함께 피선거권을 잃었다.

김재욱 전 청원군수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김 전 군수는 지난 2009년 12월 선거구민에게 '버스투어'를 제공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돼 낙마했다.

김 전 군수 역시 사면복권되면 다가오는 총선에서 청원군 지역에 출마할 것이란 설이 무성했다. 이 지역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는 만큼 예비주자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전 군수의 성격상 이번 설 특별사면에서는 제외됐지만 삼일절 특사로 사면복권이 되면 4·11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중부 4군과 청원군에서 영향력이 아직도 상당하다"면서 "이번이 아니더라도 삼일절 특사로 사면복권되면 두 정치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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