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대건 해안로는 본래 제주도에서 바다를 끼고 형성된 180km 길이의 일주도로 중 특히 경치가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던 '한경해안도로'(6km)에 해당되던 길이다.
이 해안도로는 성 김대건 신부의 제주 표착을 기념하기 위해 김 신부의 이름을 넣어 지은 것으로 지난달 30일 제주시 주관으로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입구 해안도로에서 성김대건해안로 표지석 제막식이 열렸다.
170cm 높이의 도로명 표지석에는 성 김대건 신부가 1845년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품을 받고 귀국 도중 제주도 서쪽 차귀도 해안에 표착해 국내에서의 첫 미사 봉헌과 이를 기리고자 제주교구에서 용수성지를 조성한 내용 등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새겨졌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제주 선교 100주년(1999년)을 맞아 김대건 신부가 타고 온 '라파엘호'를 복원하고 이곳에 성지를 조성해 기념성당과 기념관을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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