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정가 '2012 선거의 해' 시동
충북 정가 '2012 선거의 해' 시동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2.01.0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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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회 통해 총·대선 출정식… 선거체제 돌입
민주통합 "정권교체의 황금시기 놓치지 말자"

한나라 "국민만 보고 가면 정권 재창출 가능"

충북 도내 정가가 새해 벽두부터 올해 실시되는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를 다짐하며 전면전에 돌입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명박 정권심판을 통한 황금 같은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강조했고, 한나라당은 "더 낮은 자세,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만 보고 가자"고 다짐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5일 도당 회의실에서 홍재형 오제세 노영민 변재일 정범구 이용희 의원 등 현역의원 6명과 이시종 지사·한범덕 청주시장·이종윤 청원군수·홍성열 증평군수 등 단체장, 지방의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오제세(청주 흥덕갑) 도당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총선과 대선을 모두 승리로 이끄는 데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홍재형(청주 상당) 국회 부의장은 "국민을 힘들게 하는 한나라당 정권을 반드시 끝내달라는 새해 소망을 빌고 있다"며 "'안풍(안철수 바람)'에서 보듯이 정치적 불신이 팽배해진 만큼 민주당은 더 겸손하게, 더 남루하게 국민 속으로 가자"고 역설했다.

자유선진당을 탈당하고 나서 복당한 이용희(보은·옥천·영동) 국회의원은 "적어도 내 지역구만큼은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정범구(증평·진천·괴산·음성) 국회의원은 "이명박 시대를 살아가느라 국민이 참 힘들다"면서 "사자가 토끼를 잡을 때도 온 힘을 다하듯, 황금 같은 (정권교체의)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도 덕담했다. 이시종 지사는 "충북도가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는데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공로가 매우 컸다"며 인사했다.

또 우건도 전 충주시장과 김종률 전 국회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도 같은 날 오후 도당 대회의실에서 신년하례식을 마련했다.

이날 하례식에는 당협위원장들과 출마예정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나 윤진식 의원(충주)과 송광호 의원(제천 단양)은 의정보고회 등으로 불참했다.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 도당 위원장은 "구시대적 폐습에 젖어 있었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어려워졌고, 결국 지난 10년 동안 지방정권(충북)을 민주당에 넘겨줄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며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각오처럼, 국민만 보고 간다면 총선승리와 정권 재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민생투어 출정식을 한 뒤 행사장에 참석한 정우택(청주 상당구 당협위원장) 전 충북지사는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한 자세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정치를 해야겠다"며 "저쪽(민주당)에선 이번 선거에서 MB정권의 실정을 비판할 텐데, 우리는 '민주당 충북정권'의 10년 실정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표심을 잡자"고 제의했다.

그러면서 "흐지부지되는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대구에 밀리는 첨단의료복합단지, 대통령 공약인데도 지켜지지 않은 천안~청주공항 전철연장 등이 바로 민주당 충북정권의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양 정당이 마련한 행사장에는 8개 선거구에서 공천경쟁을 벌이는 민경환·손현준·심규철·윤경식·송태영·오성균·김영호·김수회·이승훈·오장세·손인석·김현일 등 예비후보 1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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