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정치인의 희망과 고뇌를 엿보다
한 정치인의 희망과 고뇌를 엿보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1.05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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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구 의원, 일상·정치철학 담은 '이땅에서 정치인으로…' 출간
"그날 이후로 세상을 살면서 가끔 생각한다. 1980년 5월 27일, 만일 광주에 있었다면 나는 어디에 있었을까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 앞에, 하나둘씩 사라지는 동료들의 모습에 불안해하면서, 그래도 끝까지 도청을 사수하고 있었을까 "그렇다!"는 대답을 선뜻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5월이 오면 다시 괴롭다."

-본문 '그날이 다시 오면' 중에서

정범구 국회의원의 세 번째 책 '이땅에서 정치인으로 산다는 것'이 출간됐다.

3년만에 다시 책으로 만나보는 정범구 의원은 정치현실에 대한 소고, 정치인의 일상생활과 함께 정치철학 등을 잔잔하게 풀어 놨다.

본문은 모두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인간 정범구'편에는 '한 정치인의 희망과 고뇌'라는 부제로 정치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저자의 고민이 담겨 있다.

또 두 대통령을 떠나보내며 느꼈던 감정과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엔 정치인으로서, 인간으로서의 분노와 안타까움이 들어 있다.

2부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편에는 2088년 촛불시위 당시와 4대강 공사, 5·18광주민주화항쟁을 바라보는 시각과 세종시문제, 무상급식, 구제역사건의 해결을 제시하고 있다.

2부 6장 '내가 아는 정범구'에는 실제로 정범구 의원을 가까이서 봐 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소박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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