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으로 풀어낸 '시간 속 공간탐구'
몸짓으로 풀어낸 '시간 속 공간탐구'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1.05 0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류석훈 안무가 '댄스컴퍼니 더바디' 우수레파토리 공연
청주출신 류석훈 안무가의 댄스컴퍼니 더바디가 새해 우수레파토리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이번 무대는 '시간 속에서의 공간탐구'란 주제로 2010과 2011년동안 다양한 무대를 통해 선보여 호평을 받은 작품을 엮어 6일~7일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공연한다.

우수레파토리 작품은 '시간 위를 걷다'와 '시간 속의 기적', '변형된 감각'이다.

첫 무대로 꾸며질 '시간 위를 걷다'는 2010년 10월 'SIDance 우리춤 빛깔찾기'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남성무용수들로 구성된 무대다.

시간의 흐름의 연속성과 움직임의 관계를 부드러움과 끊김, 빠름과 느림의 움직임을 통해 현대인들의 삶의 무게에 대한 불편함과 기다림의 연속성을 이미지화시켰다.

초연 당시 남성 무용수들의 강하면서도 부드럽고 섬세한 움직임의 질감이 잘 표현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두번째 무대는 '시간 속의 기적'으로 지난해 11월 '서울무용제' 초연작으로 대회에서 안무대상, 여자 연기상, 미술상 등 총 3관왕을 휩쓴 작품이다. 이 작품은 여성 무용수들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강렬한 붉은 조명 아래 절도 있는 움직임과 테크닉으로 남성 무용수들 못지않은 파워와 기교를 보여준다.

마지막 무대는 '변형된 감각'으로 이 작품은 2010년 4월 한국무용협회가 주관한 '춤작가 12인전' 초연작이다.

댄스컴퍼니 더바디 예술감독인 류석훈과 연출가 이윤경의 듀엣작품으로 2010년 대한민국 무용대상 솔로&듀엣 상을 수상했다.

순수한 감각이 아니라 의식의 작용에 의해 상상의 관념으로 변형된 작용으로 두 사람의 움직임이 마치 한 몸인 것처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춤의 세계를 확장해 준 작품이다.

류석훈 안무가는 청주출신으로 중앙무대에서 남성무용수로 안무가로 성공한 예술인이다.

"타지에서 독립하기 10년이상 걸렸다"는 그는 "비록 출신지가 아니어서 힘들었지만 꾸준히 자신의 일을 하는 것을 보고 주변에서 인정해주었다"고 말했다.

또 "청주는 고향이자 무용을 시작한 뿌리다"며 "앞으로 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춤을 추고 싶어 하는 이들이나, 무용을 배우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