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정부예산 3조6880억 '사상 최대'
충북도 정부예산 3조6880억 '사상 최대'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01.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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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결위서 36개 사업 478억 추가 증액
내륙고속화 도로 등 상임위 삭감 뒤 재확보

"이시종 지사·국회의원·공직자 협력 결실"

충북도가 도정 사상 최대 규모인 3조6880억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했다.

예산 확보 과정에서 충청내륙고속화 도로 설계비 50억원 등 36개 사업 478억원이 국회에서 추가 증액됐다.

이들 사업은 국회 각 상임위원회에서 사업비가 삭감됐다 다시 살아나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도는 지난달 31일 국회를 통과한 올해 정부 예산안에 충북관련 사업비가 3조6880억원이 반영됐다고 2일 밝혔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 3조5828억원보다 1052억원(2.9%)이 증가한 것이다.

당초 정부안은 3조6402억원 규모였다. 하지만, 국회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478억원이 증액됐다.

증액된 주요 사업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청주~충주~제천) 건설 설계비 50억원 중부내륙전철(이천~충주~문경) 기본설계비 20억원 국립현대미술관 수장보존센터 건립(연초제조창) 23억원 금속활자 주조전수관 건립 13억원 오송~청주 연결도로 건설 20억원 청주산업단지 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 20억원 옥산산업단지 폐수처리시설 건립 10억원 괴산~음성 국도건설 20억원 증평산업단지 폐수처리시설 건립 10억원 등이다.

국회에서 증액된 36개 사업은 기존 사업비와 합칠 경우 총 645억 6000만원이다.

이날 오제세·홍재형·노영민·변재일 의원은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충북도 공직자들과 '올코트 프레싱' 전략을 펼쳐 국회 심의과정에서 39개 신규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다"라며 "신규 사업을 억제하는 정책기조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사업은 109개 사업에 정부예산 2508억원을 확보했다고 도는 밝혔다. 청주국제공항 북측 진입도로 건설(72억5000만원)을 비롯해 세종시~청원IC간 연결도로(83억원), 오송 줄기세포 재생연구센터 건립(5억5000만원) 등이다.

또 호남고속철도 건설, 경부고속철도 건설, 철도종합시험선로 구축, 실험동물센터 건립 및 장비 구입 등 50개 주요 계속사업의 사업비도 확보했다.

도 관계자는 "중앙부처와 국회 각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이 올해처럼 많이 확보된 경우는 이례적"이라며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충북도와 민주당 의원들, 충북출신 중앙부처 공무원 등이 하나로 힘을 모은 결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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