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무역 500억불 달성을 위한 과제
충북 무역 500억불 달성을 위한 과제
  • 이한동 <청주 운호고 2학년>
  • 승인 2011.12.26 2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광장
이한동 <청주 운호고 2학년>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와 충청북도는 지난해 12월 22일 충북지역 사상 첫 연간 수출 100억 달러 돌파를 축하하기 위해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분수대 인근에 100억 달러 수출탑을 세우고 역사적인 제막식을 가졌다.

충북은 다른 지역과 달리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대형 수출주력산업이 없지만 대표적인 미래 성장동력인 반도체 산업이 충북 수출을 선도하고 강소수출기업이 뒷받침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충북의 무역산업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날로 규모가 증대되고 있다. 또한 인근에 세종특별자치시가 건설되고 청원의 오송·오창에 국책연구기관과 BIT관련 첨단업종 기업 및 민간연구소 등이 속속 입주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맞고 있다.

그러나 충북의 무역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500억불이라는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첫째, 정부와 충청북도가 강력히 추진하고 생명산업과 태양광산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기술과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내어 수출산업을 주도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정부와 충청북도가 오송·오창에 추진하고 있는 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등의 국책사업들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한다. 또한 증평을 비롯한 충북 중부권에 집중되고 있는 태양광산업을 진천·음성에 건설되고 있는 혁신도시, 충주에 건설되는 기업도시 등과 연계시켜 태양광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야한다.

둘째, 연구 및 기술개발을 담당한 유능한 인재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우수한 정주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생명산업과 태양광산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우수한 연구인력의 확보가 무엇보다도 시급하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개발로 이어져 신기술의 개발과 신제품의 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하여야 하는데, 수도권과 선진국에 비해 열악한 충북의 정주환경부터 개선하여야 한다.

셋째, 국토의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적극 활용하여야 한다. 청주국제공항이 입지해 지속적으로 활성화되고 있고 최근에는 보잉747 대형화물기가 취항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KTX오송역이 개통되어 1주년을 앞두고 있고 평택항과의 거리도 고속도로의 신설로 무척 가까워졌다.

따라서 충북지역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교통여건을 활용해 물류의 거점지역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한편, 첨단업종의 무역산업을 선도하는 중추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무역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육성하기 위한 국제적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충북의 무역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충북지역에서 국제적 교류와 기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역관련 기관 및 단체들과 금융, 회의 등 관련 산업도 지속적으로 지원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