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작가들 올 한해 열정 결실
충북지역 작가들 올 한해 열정 결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12.15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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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계, 연말 동인지 출간 잇따라
연말로 치달으며 지역 문학계도 출간으로 분주하다. 지역의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단체나 동호회에선 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문집으로 출간하고 있다. 시와 소설, 수필, 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의 글을 통해 2011년의 충북의 문향을 느껴보자.

◇ 마음을 가리키는 시

충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음을 가리키는 시' 동인 7명이 '자작나무의 명상'을 출간했다.

성낙수, 이석우, 임헌부, 박천호, 윤석위, 신동인, 이종대 시인이 참여해 엮은 이번 시집은 18번째 동인시집으로 펴냈다.

7명의 시인들은 자신만의 감성과 시선을 7장의 시편에 담았다.

'마음을 가리키는 시'는 1991년에 창립돼 1년에 한 번 동인지를 발간하고 있으며, 시낭송과 노래의 밤, 문학기행, 문학세미나 등을 통해 지역 문화활동을 펴고 있다.

◇ 충북소설가협회

안수길, 박희팔, 지용옥, 이규정 등 충북지역에서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모임 충북소설가협회는 14번째 동인지 '충북소설'을 엮었다.

이번 문집에는 안수길의 '광풍', 이규정의 '봉선화', 오계자의 '사기막골'등 11명의 소설가들의 창작작품을 수록했다.

1995년 창립돼 올해로 15년째 협회활동을 하고 있는 충북소설가협회는 23명의 소설가를 회원으로 충북소설문학의 저변확대와 위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박희팔 회장은 "충북소설가협회는 진정한 소설쓰기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충북청소년소설문학상을 제정해 협회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충북시조문학회

시조를 통해 다양한 문학활동을 펼치고 있는 충북시조문학회는 16집 '충북시조'를 발간했다.

김선호 회장을 포함해 30여명의 시조시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문학회는 1993년 창립해 해마다 동인지발간과 더불어 환자를 위한 시낭송과 전국시조백일장, 문집배포 등을 하고 있다.

이번 동인지에는 반영호 시인의 '부메랑'과 윤현자 시인의 '인연'등 70여 편의 시조가 수록됐다.

김선호 회장은 "민족의 얼과 숨결이 살아 흐르는 시조에 대한 이해의 폭을 희고 아름다운 절구를 빚어 시조의 맛을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 충북수필문학회

수필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충북수필문학회는 27집 '충북수필'을 출간했다.

75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충북수필가협회는 1984년 창립돼 오랜기간 수필 문학을 충북에 뿌리내려 왔다.

이번 문집에는 권두수필로 반숙자 작가의 '아름다운 권력'을 게재했고, 2011년 협회 활동을 사진을 통해 엿볼 수 있다.

또 18회 충북수필문학상 수상자인 민태진씨와 정관영씨의 수상작과 수상소감, 심사평을 수록했다.

이외에도 2011 문학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지연희씨의 '지역문화창달을 위한 문학세미나' 원고를, 제1회 충북도내다문화가정편지쓰기 대회 수상작을 실었다.

회원수필로 김병연 수필가의 '방하착' 등 60여 편의 수필도 읽을 수 있다.

김영한 회장은 "살아 있는 체험의 바탕 위에 작가의 진솔성을 그대로 산출한 만큼 작품 속의 자아와 현실 속의 자아가 동일시되는 것이 수필"이라며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회원들의 작품이 읽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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