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날 희망 북돋는 국악 한마당
밝은 날 희망 북돋는 국악 한마당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12.14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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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청주시립국악단 송년음악회 '명일'
청주시립국악단에 새로 취임한 한진 예술감독이 첫 무대로 송년음악회 '명일'을 무대에 올린다.

취임식을 겸한 송년음악회로 준비한 이번 무대는 '명일(明日)'이란 주제처럼 밝은 날을 기원하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담아 오는 20일 저녁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신명난 농악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흥을 돋우는 광주시립 광지원 농악단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국악관현악 '비상을 꿈꾸며', 시립무용단의 멋진 춤사위가 함께하는 '그리움이 깊어서', '영원한 꿈의 대지'를 공연한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 명창이 경기민요의 품격과 내면의 멋을 들려주고, 국악계의 '소녀시대'로 불리는 국악그룹 '미지(MIJI)'가 출연해 새로운 국악을 선사한다.

이들은 국악에 대한 편견을 깨는 퓨전국악, 크로스오버 국악이라는 그들만의 새로운 국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우리 민족과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아름다운 나라'를 테너 이대희, 소프라노 정지연 등 시립합창단의 협연 무대도 이어진다.

상임지휘자 취임으로 청주와 인연을 맺은 한진 지휘자는 "청주에 부임해 몇몇 곳을 돌아보며 도시의 분위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지역적인 자원들에 스토리텔링을 곁들여 멋진 국악예술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뒤늦게 가야금연주로 국악의 길에 들어선 한진 지휘자는 "가야금을 뜯는 순간, 줄을 타고 몸으로 흐르는 소리에 전율을 느꼈다"면서 "이는 다른 나라 악기에선 찾아볼 수 없는 매력으로 국악이 세계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요인으로 시립국악단의 지적재산권 사업으로도 연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시립국악단 운영에 대해 "청주시립국악단을 보다 생동감 있고 관객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향유자 중심의 국악단으로 만들 것"이라며 "청주만의 음, 빛깔 찾기에 주력해 이 시대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의 청주시립국악단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진 지휘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로 한국전통문화원 이사와 한국국악교육학회 이사, 용인대학교 문화예술대학 국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전통음악에 바탕을 두고 현대감각에 맞는 깊이 있는 지휘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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