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뽑은 멘티 떨어질때 곤혹"
"직접 뽑은 멘티 떨어질때 곤혹"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1.12.1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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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위탄2' 멘토 이승환
탈락 한다성·홍동균 여전히 지원

단독 콘서트 오프닝 무대 기회도

선발때 가수로서 기본기 먼저 봐

"내 손으로 직접 뽑은 멘티들이 떨어질 때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죠."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2'(이하 '위탄2')의 멘토 이승환은 '스승'이라기보다는 좋은 '인생선배' 같은 느낌이 강한 멘토다. 그는 엄숙하면서도 근엄한 여타 멘토들과 달리 가벼운 농담과 진지한 충고를 동시에 전달하며 시즌1의 김태원에 이어 새로운 유형의 멘토상을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그는 '위탄2'의 멘토들 중 가장 먼저 4명의 멘티들을 영입했다. 행운을 거머쥔 4인방은 에릭남, 최종훈, 한다성, 홍동균. 그리고 지난 9일 방송에서는 한다성, 홍동균과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

최근 서울 강동구 성내동 드림팩토리 사무실에서 만난 이승환은 "직접 뽑은 멘티들을 떨어뜨릴 때 이루 말할 수 없이 곤혹스러웠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최종 평가는 제게 혹독한 시련이었어요. 제가 카메라를 낯설어 하는데, 저도 모르게 '울컥'해버렸죠."

이승환은 방송에서 보여지듯 멘티들을 자유롭게 훈육시키되 그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4명의 멘티들을 위해 자비를 들여 서울 잠실 부근에 합숙소를 마련해줬다. 또 최종 평가 때 멘티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꾸며주기 위해 드림팩토리의 공연스태프들및 코디네이터들을 투입시켰다.

"저는 권위주의란 게 없어요. 멘티들한테도 동네형같은 멘토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멘티들이 가장 풀어져 있다고 하긴 하더라고요.(웃음) 하지만 우리에겐 다른 팀 멘티들에겐 없는 끈끈함이 형성돼 있어요."

최종평가에서 탈락한 한다성, 홍동균은 여전히 드림팩토리를 찾는다고. 이들은 패자부활전 녹화 때까지 드림팩토리에서 심기일전하며 맹연습 중이라고 한다.

아울러 이승환의 멘티 4명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되는 이승환의 단독 콘서트 '공연지신(公演之神)'의 오프닝 무대에도 선다.

◇ 가장 중요한건 기본기… 멘티들에게 계속 마음 전했죠

이승환이 멘티들을 뽑을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일까. 이승환은 "결국 가수로서 기본기를 보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지원자들의 '끼'를 보겠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결국 가수로서 기본기를 보게 되죠. 톤, 리듬, 음정, 그리고 노래에 대한 필링이 바로 그것이죠. 그럼에도 기와 끼를 보여주는 친구들이 있고 최종평가 때 이런 부분들이 반영되더라고요."

잘 알려졌다시피 이승환은 지누, 박신혜, 김정화 등 다수 연기자들과 후배들을 배출한 제작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위탄2'에서 만난 멘티들을 영입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제가 이 친구들을 봐줄 수 있는건 패자부활전 때까지 뿐이죠. 더 이상 드림팩토리에 식구를 들이진 않으려고 해요. 하지만 드림팩토리 문은 언제나 열려있는 만큼 놀러오는 건 언제든지 환영이에요."

새로운 사실 하나. 이승환은 '위탄2'의 멘토로 투입되면서 또다른 멘토 윤상에게 함께 출연할 것을 권유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윤상은 음악인이 존경하는 음악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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