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다리축제 문화원 이관 바람직
농다리축제 문화원 이관 바람직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1.12.09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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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예산운영 문제로 신뢰 추락… 타 시도 벤치마킹 개선해야"
해마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진천군 농다리 축제 예산을 일부 농다리추진위원회 임원이 수년 동안 불투명하게 지출하고 결산도 제대로 하지 않아 인근 주민을 비롯해 군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추진위원회를 비롯해 농다리 보존회를 공신력 있는 진천문화원에 이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백면에 거주하는 A씨는 "수년 동안 농다리축제를 개최하면서 마을 주민은 물론 임원에게도 예산 지출내역을 한번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주민은 물론 관계자들까지 불신을 갖고 있다"며 "일부 불투명하게 운영하는 임원에게 모든 축제 업무를 맡기지 말고 공신력 있는 진천문화원에 이관하여 예산 지출부터 축제 운영을 투명하고 축제다운 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해야 주민은 물론 군민들도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군 관계자는 예산 지출 후 계산서를 비롯해 결산서를 정확히 검토해야 되는데 제대로 검토를 안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A씨는 "진천군은 특성화되어 있는 축제의 성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생거문화축제와 농다리축제가 이원화되어 있어 축제다운 축제의 모습을 보기 어렵다"면서 "관련 공무원은 탁상공론만 하지 말고 이웃 자치단체에서 개최하는 축제 등을 견학하여 개선할 것은 과감하게 개선하여 군민을 비롯해 이웃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나가야 된다"고 꼬집어 말했다.

진천읍에 거주하는 C씨는 "농다리축제는 처음부터 마을 축제의 성격을 띄고 마을 주민들이 모든 축제 준비를 했는데 무슨 영문인지 몰라도 어느 때부터 군 공무원들이 업무시간에 민원인의 불편을 끼치면서까지 농다리축제 준비에 인원을 투입하여 인건비를 낭비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처음 마을 축제로 시작했을 당시는 소규모로 마을 주민들만 모여서 행사를 개최하여 군에서 인원 지원을 하지 않았고 이제는 규모가 커져서 군에서 어쩔 수 없이 지원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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