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농업인 '사랑 나누米' 훈훈
보은 농업인 '사랑 나누米' 훈훈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1.12.07 2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탄부면 최익철 이장·장안면 황의태씨 등 쌀 기탁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왕우렁이를 이용해 고품질 친환경우렁이쌀을 생산하고 있는 보은군 탄부면 상장2리 최익철 이장(63)이 면내 노인들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최씨는 7일 탄부면사무소를 방문해 "마을 노인들이 따뜻한 밥이라도 드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가져왔다"며 자신이 직접 농사 지은 친환경우렁이쌀 20kg 22포대(140만원 상당)를 조두영 탄부면장에게 전달했다.

최 이장은 "겨울철 경로당에 모이는 동네 어르신들이 혹시나 찬밥이라도 드시진 않을까 하는 염려스러운 마음에 부족하지만 따뜻한 밥이라도 드시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 쌀을 가져왔다"면서 "작은 것이라도 남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장안면 황곡리 황의태씨(61)는 지난 6일 장안면사무소를 찾아 10kg짜리 쌀 10포(25만원 상당)를 불우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장안면 적십자 봉사회에 기탁했다.

황씨는 "평소 어려운 이웃을 보면 돕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실천을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작은 정성이지만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나눔의 실천을 계속해 가겠다"고 밝혔다.

보은군 탄부면 상장2리 최익철 이장(63)이 자신이 직접 재배한 친환경우렁이쌀을 탄부면사무소에 전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