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청주 통합 정치적 이용 안돼"
"청원·청주 통합 정치적 이용 안돼"
  • 임형수 기자
  • 승인 2011.12.06 2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민협, 송태영 한나라 위원장 "의회 의결" 주장 반발
청원·청주 통합군민협의회가 양 지역 행정구역 통합 문제를 의회 의결로 결정하자는 지역 정치인의 발언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송태영 한나라당 청주 흥덕을 당협위원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양 지역 행정구역 통합은 내년 4·11 총선 이전에 마무리돼야 한다"며 "청주시의회와 청원군의회가 통합을 의결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민협의회는 '주민주도형' 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발언은 통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협의회를 꼭두각시 취급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특히 군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송 위원장의 발언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적인 '술수'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이수한 공동위원장은 "도지사와 양 지역 단체장이 총선 이후 통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합의한 상황이고, 통합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는데 이제와서 의회 의결을 통한 결정 주장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중요한 시기에 오히려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 전 업적으로 내세우기 위해 통합 문제를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통합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정치적 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