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의원이 왜 이시종 지사를 …(?)
윤진식 의원이 왜 이시종 지사를 …(?)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1.12.0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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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보고회서 재보궐선거 책임론 운운 등 공격
총선 앞두고 기선제압·고도의 정치적 행위 분석

한나라당 윤진식 국회의원이 5일 충주 문화회관에서 1300여명의 당원과 충주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18대 임기 마지막 의정보고회를 가졌다.

윤 의원은 이날 충주 지역사회의 구조적 갈등 원인과 지역현안에 대한 소모적 대립으로 지역발전 정체를 야기하고 장기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비전제시에 소홀했던 현상에 대해 적나라하게 비판하면서 자신의 구상을 피력했다.

윤 의원은 "충주지역이 최근 10여년간 4차례의 재·보궐선거를 치르면서 지역사회가 분열되고 다양한 갈등양상이 빚어지게 된 배경에 대해 2차례의 재선거는 룰과 규칙을 지키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경기규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2차례의 보궐선거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충주시장을 중도 사퇴하고 국회의원 출마를 했기 때문이고 또 국회의원을 지내다 충북도지사를 하기 위해 의원직을 중도 사퇴하면서 발생된 것으로 이는 전적으로 이 지사의 책임이라는 점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부내륙선 철도는 앞으로 복선화를 통해 서울 강남 수서에서 충주까지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고속철도가 건설돼야 하는데 그동안 이를 반대하는 도지사와 충주시장을 설득하느라 무진 애를 먹었다"며 "그러나 다행히도 이번에 충주 시민들이 이종배 충주시장을 잘 뽑아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또 지난 10·26 충주시장 재선거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롯데맥주 충주유치 문제에 대해서도 작심한 듯 포문을 열었다.

그는 "롯데맥주 충주유치는 청와대 경제수석 및 정책실장 당시 세종시 수정안 작업을 하며 롯데그룹과 인연을 맺어 지속적 유대를 해 왔고 지난 4월 강원도지사 재선거 당시에도 중앙당의 양보 요구도 의원직을 걸고 물리쳤던 사안"이라며 "그런데도 선거기간에 진천·괴산 입주 얘기가 나오는 걸 보고 도대체 말도 안 되는 일이라는 생각에 화가 났지만 롯데는 충주로 오기로 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며 국회의원과 시장이 함께 공조하는 것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윤 의원이 의정보고회를 통해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사안을 놓고 정치적 갈등과 대립을 빚은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대립각을 세운 것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기선제압을 하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행위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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