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헌트, 완벽한 팀과 돌아왔다
이단 헌트, 완벽한 팀과 돌아왔다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1.12.0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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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4' 15일 개봉
위기에 몰린 IMF조직 명예 되찾기

톰 크루즈 고공액션신 긴장감 백배

역대시리즈 중 최고 팀워크 차별화

액션, 스릴, 웃음, 섹시, 긴장감 등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가득했다. 더욱이 그 많은 먹을거리는 하나같이 맛있었다. 블록버스터 특유의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함을 더해 이야기의 짜임새까지 무엇하나 부족함 없이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5년 만에 다시 돌아온 '미션 임파서블'이다. 최근 대세인 '3D'가 아니어도 재미를 느끼기엔 모자람이 없다.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이하 '미션 임파서블4')은 거대한 폭발 테러 사건에 연루돼 위기에 몰린 IMF 조직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이단 헌트(톰 크루즈)와 그의 새로운 팀 브란트(제레미 레너), 제인 카터(폴라 패튼), 벤지 던(사이몬 페그) 등이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특히 적의 정체를 겹겹히 쌓아놓거나 특별한 반전이 없음에도 임무 수행 과정을 치밀하게 풀어낸 덕에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즉, 이야기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긴장감과 재미를 부여한다는 의미다.

여기에 인물들의 매력이 더해지면서 한층 탄탄해졌다. 톰 크루즈는 세계 최고층을 자랑하는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를 배경으로 한 짜릿한 고공 액션 등을 마음껏 펼쳤다. 고층 건물을 스파이더맨처럼 오가는 모습은 최고 볼거리 중 하나다. '허구'임을 알면서도 움찔움찔하게 만들 정도로 아찔하다.

'미션걸' 폴라 패튼은 섹시함 속에 강렬함을 겸비했고, 정체 불명의 전략 분석가 제레미 레너는 톰 크루즈 못지 않은 강인함을 과시했다. 처음으로 현장에 투입된 IT 전문가 사이몬 페그의 활약상은 이전 시리즈에선 볼 수 없었던 또 하나의 매력. 긴장감이 흐르는 상황 속에 던져진 그의 유머는 상당히 찰진 웃음을 빚어낸다. '라따투이', '인크레더블' 등은 연출한 브래드 버드 감독의 재능이 십분 발휘된 지점이다.

지금까지의 '미션 임파서블'이 톰 크루즈의 '원맨쇼'에 가까웠다면, 이번 '미션 임파서블4'은 톰 크루즈를 중심으로 한 팀워크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톰 크루즈 뿐만 아니로 모든 팀원들이 동등하게 빛났다. '미션 임파서블=톰 크루즈'란 공식의 파괴는 더욱 다채로운 재미를 가져왔다. 이 외에 첩보영화의 대명사인 '007' 시리즈의 재미 중 하나인 다양한 첨단장비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굳이 아쉬움을 찾는다면, 숨가쁘게 달려온 팀원들의 미션 완료 순간 전해지는 쾌감이 다소 약하다는 점이다.

한 언론관계자는 "'미션 임파서블'은 분명 톰 크루즈의 영화다. 이번에도 톰 크루즈의 열연이 큰 몫을 차지하지만 역대 시리즈 중 최고의 팀워크를 이룬다는 점에서 차별적"이라며 "예고편에서도 자랑했던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의 빌딩 등반신을 비롯해 장관에 가까운 액션 장면이 네 번 정도 등장하는데 저마다 장관"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언론관계자는 "고전적인 첩보영화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음악부터 배우들의 매력을 잘 살린 캐릭터의 재미 그리고 적당한 완급조절로 몰입하게 만드는 스토리 전개까지 딱히 흠잡을 데가 없다"며 "특히 전작들에서 만날 수 없었던 유머러스한 코드들은 브래드 버드 감독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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