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공단, 20년간 주민 배려 없었다"
"대산공단, 20년간 주민 배려 없었다"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1.12.0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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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사 석유화학단지 조성후 환경오염·교통사고 빈발·재산권 제한
직원채용도 외면… 대산읍 집단행동 움직임

서산시 대산읍 주민들이 대산공단 입주업체에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1일 서산시에 따르면, 최근 대산읍발전협의회(회장 유한혁)를 중심으로 삼성토탈과 LG화학, 현대오일뱅크, 호남석유화학, KCC 등 대산공단 5사의 환경문제 및 직원채용에 있어 지역주민을 위한 배려가 전혀 없다며 집단행동을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대산지역에 석유화학단지가 조성된 이후 지난 20여 년 동안 환경오염과 함께 대형 교통사고의 빈발, 재산권 행사의 제한 등으로 피해가 많았다는 주장이다.

또 공장 정기보수 시에는 환경피해가 더욱 심각해지는 상황으로, 해마다 이를 개선하겠다고 약속은 하는데 구체적인 후속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대산5사의 직원채용에 있어서 지역출신 인재를 일정부분 할당해 줄 것을 지속 건의해 왔으나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어 불만이 극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5~24일까지 10일간 LG화학에서 신규직원 채용 서류접수가 있었으나 인터넷공고만 올리고 지역에는 전혀 알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 대산읍발전협의회는 지난달 29일 협의회사무실에서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이달 중에 다시 한 번 회의를 열어 집단행동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대산읍은 대산공단 5사의 대표임원과 대산읍발전협의회, 대산읍이장단협의회 등과 대화의 장을 마련하여 중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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