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복지재단 예산사용 문제있다
증평복지재단 예산사용 문제있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1.11.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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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감사결과 전결권 악용 부당지출… 도에 감사 요구키로
(재)증평복지재단(이하 재단)에 대해 증평군이 지난 4일 자체감사를 실시한 결과, 예산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에 따르면 증평복지재단 지도·검사 결과, 재단운영을 개인사업장 운영하듯 예산지출이 이뤄지고 있으며 각종 행정이 법이나 규정에 기초하지 않고 임의대로 계획돼 각종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특히 이사장이 비상임으로 전환되면서 사무국장이 부여된 전결권을 악용해 500만원 이하의 물품구입 등 지출에 관한 사항과 수용비지출이 이사장에게 보고되지 않고 있으며 개인이 재단의 모든 결정권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재단은 산하기관도 아니고 보조금 지원대상도 아닌 '복지나눔'이란 단체에 창립총회 홍보자료 제작 명목으로 부당하게 재단 예산을 집행했다 군 감사에 적발됐으며 사업계획서도 없는 행사에 보조금 300만원을 불법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홈페이지 리뉴얼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4월 21일 모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6월 30일 500만원을 지출하면서 용역계획서와 시행계획서 등 각종 서류를 첨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점검결과가 예상했던 것보다 의외로 많은 문제점이 도출되면서 향후 재단 운영에도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모든 상황을 고려해 허가관청인 충북도에 감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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