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얼굴처럼 가꿔야
자기소개서 얼굴처럼 가꿔야
  • 박병찬 <칼럼니스트>
  • 승인 2011.11.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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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얼마 전 모 대학 취업캠프에 다녀왔다.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었다. 진로선택, 입사 서류 및 면접 준비관련 많은 얘기를 나눴다. 참석자들의 반응은 진지했으나 자신을 어필하는 수준은 숙달이 필요해 보였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취업 준비에 공을 들인 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 준비한 역량을 제대로 어필하면 된다.

첫 관문은 서류 전형이다. 핵심은 자기소개서다. 면접과 더불어 입사의 당락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자기소개서의 중요성과 작성 방법을 잘 모르는 참석자들이 많았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이 적임자임을 부각시킬 수 있는 최적(最適)의 광고수단이다. 능력과 자질을 잘 어필해야 한다. 방법을 알아야 한다.

우선 희망하는 회사와 직무에 정통해야 한다. 필요한 스펙도 갖춰야 한다. 회사가 응시자의 무엇을 파악하고자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자신을 제대로 어필할 수 있다. 회사별 차이는 있겠으나 자신의 성장 환경, 성격, 학창시절 등에서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 상에 맞는 장점 등 특성을 도출 부각시키면 될 듯싶다.

성장 환경은 인성·가치관·인생관 등을 볼 수 있는 자료다. 자신에게 영향을 준 주변 인물·가풍과 내용, 즉 성장 과정에서 주변으로부터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운 점,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 등 자신이 체험한 경험을 기초로 어필하면 좋다.

학창시절은 대인관계나 조직에 대한 적응력, 성실성, 책임감 등을 엿볼 수 있는 근거다.

희망하는 회사 및 직무와 관련된 전공, 자격증 취득 사항이나 외국어 및 IT활용능력, 아르바이트·동아리·봉사활동, 해외연수 등을 통해 축적된 자신의 직무역량을 부각시키면 된다.

성격도 긍정적인 사고·근면성·도전성·원만한 품성 등 자질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희망직무의 이미지에 맞는 자신의 특징적인 장점을 구체적인 관련사실 등을 토대로 기술(記述)하면 좋다. 단점도 개선의지와 함께 언급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원 동기 및 포부는 직업관·장래성 등 파악의 근간이 된다. 회사의 비전과 조직문화가 자신과 일맥상통하고 적성과 전공에 적합해서 지원했다는 점과 입사를 위해 노력한 내용을 함께 강조하면 좋다. 자신의 능력과 특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에피소드 등과 연결시켜 기술하면 더욱 좋다.

자신과 회사 발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의지와 포부도 밝혀야 한다.

하고자 하는 말이 눈에 확 들어오게 써야 한다. 간단명료하고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내용별 헤드라인을 달면 효과적이다. 간략한 문장이나 재치 있는 단어로.

단락별 첫 문장도 흥미 있는 멘트나 문구로 하면 좋다. 취업에 대한 강한 열정과 의지도 표현해야 한다. 허위사실 기술은 금물이다. 진정성 있는 자신의 얘기가 좋다.

요즘 학력, 학점, 어학 점수 등 스펙 못지않게 인턴·봉사활동 등 다양한 경험과 실력이 중요시되고 있다. 하여, 자기소개서가 중요하다. 이면적 역량까지 어필할 수 있는 데다, 서류전형 및 면접의 핵심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얼굴과도 같다. 가꾸고 또 가꿔야 한다. 그래야 공들여 준비한 취업역량을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다.

함께한 취업준비생들의 성공적인 취업과 굿리더스클럽 진재열 박사 등 관계자들의 발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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