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청주서 북 콘서트
문재인 청주서 북 콘서트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11.1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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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정신 많이 확산됐으면"
총·대선 주어진 상황따라 선택

"청주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을 기리는 행사가 열리는 것을 보고 감동이었다. 단재 선생의 정신이 많이 확산됐으면 한다."

제16회 단재문화예술제전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15일 청주교육대학교 교육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 '운명' 북콘서트 현장에서 문재인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운명적 만남을 이같이 말했다.

북콘서트에는 도종환 시인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영화배우 문성근, 정현주 전KBS 사장이 초대돼 책 '운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회를 맡은 양정철씨는 "책 운명에는 도종환 시인의 시 '멀리 가는 물'이 저자 허락없이 수록됐고, 책 제목은 정현주 전 KBS 사장이 결정했다"며 출간비화를 공개하고 "23만 부가 팔린 책인데 저자가 한턱 냈냐"고 물어 객석에 웃음을 선사했다.

도종환 시인은 "23만 명의 독자가 책을 읽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운명에 공감하는 메시지가 있다는 것이다"라며 "그것은 저자가 있는 그대로 말하고 보여주려는 진솔한 마음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자신이 걸어온 길에서 만남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운명이지 않냐"면서 "젊은 날 아내를 만난 것도, 인권변호사로 일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난 것도 운명이라고 본다"며 운명적 만남을 강조했다.

1문 1답으로 지도자로서의 덕목을 묻는 객석의 질문에 문 이사장은 "개인적으로 정직한 사람이다. 거짓말 하지 않는 것이 지도자로의 덕목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또 20대 청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로 "실패와 실수를 많이 하라고 말하고 싶다. 비록 시대가 어려워져 실패와 실수를 하라고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가졌으면 한다"고 답했다.

문 이사장은 차기 총선과 대권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좋은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며 세를 모으고 있다"며 "주어진 상황에 따라 판단하고 선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20대부터 50대까지 6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문재인 이사장의 소탈한 모습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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