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낙엽 모아 퇴비 사용 '일석이조'
가로수 낙엽 모아 퇴비 사용 '일석이조'
  • 한인섭 기자
  • 승인 2011.11.1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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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흥덕구 무상 제공
청주시 흥덕구가 골칫거리인 가로수 낙엽을 농가에 퇴비로 제공, 쓰레기도 줄이고 농가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가을철 낙엽은 일반 시민들에게는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끼게 하지만, 인근 주민과 환경관리원들에게는 골칫거리로 전락해 버린 지 오래다.

가로수 낙엽을 수거해 쓰레기로 처리하는 일도 만만한 일은 아니다.

흥덕구는 이에 따라 가로수 낙엽을 수거해 소각하는 대신 인근 농가에 무상으로 제공, 쓰레기 발생량도 줄이고 양질의 퇴비도 공급하고 있다.

낙엽은 식물의 영양공급과 병해충 예방효과가 뛰어난 자원이란 판단에서 시작한 일이다.

흥덕구는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가로수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주요 도로변에 지난 1일부터 환경관리원 37명을 고정 배치해 낙엽을 수거하고 있다.

특히 양질의 낙엽이 농가에 공급되도록 하기 위해 담배꽁초 등 이물질이 섞이지 않도록 수거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흥덕구 관계자는 "가로수 낙엽 수거에 어려움이 있지만, 소각 비용도 줄이고 농가소득도 증대되는 효과가 있어 녹색수도 청주 만들기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으로 열심히 낙엽을 수거하고 있다"며 "낙엽을 퇴비로 제공받은 농가들도 아주 흡족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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