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시설' 천안환경사업소 편견 깼다
'혐오시설' 천안환경사업소 편견 깼다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1.11.1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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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정화·농업용수 공급 등 다목적 시설로 주목
60만 천안시민의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천안환경사업소가 혐오시설이라는 편견을 깨고 주 업무인 하수 및 분뇨처리는 물론, 농업용수와 하천유지용수 공급, 환경 교육장 등의 역할을 해내는 다목적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85년 8월 위생처리장 관리소로 출발한 환경사업소는 3차에 걸친 증설공사를 거쳐 현재 30만㎡의 부지에 31개동 1만2000㎡의 건축물과 각종 첨단 기계설비를 갖춰 놓고 1일 18만㎥의 하수와 310㎥의 분뇨를 처리하면서 천안시의 수질 환경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5223만톤, 20 10년 4960만톤의 하수를 처리했으며, 분뇨는 2009년 14만2715톤, 2010년 10만8405톤을 처리했다.

환경사업소는 하수처리 역할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다. 하수처리된 방류수를 상류지역의 원성천과 성정천에 역류시켜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변모시켰다. 환경사업소는 이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266마력의 펌프 3대를 가동시켜 올해에만 515만톤의 하천유지용수를 공급했다.

또 주변 농경지 190만㎡에 농업용수를 공급해 농가들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함께 사업소내에 환경 홍보관을 설치하고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 올해 10월까지 모두 3200여명의 학생, 시민들이 물과 관련한 다양한 환경 교육을 받고 돌아갔다.

사업소 관계자는 "하수종말처리장이 이제는 단순 하수처리 기능을 떠나 교육의 장과 주변 하천 정화, 농업 용수 공급 등의 다양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며 "오는 20 14년 준공되는 4단계증설공사가 마무리되면 7만의 부지에 시민공원이 조성돼 여가 및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새로운 명소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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