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적극 참여해야
에너지절약 적극 참여해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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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부터 대전·충남지역의 모든 공공기관에서 일제히 승용차요일제가 시행되고 있다. 대전·충남이 다음달 1일부터 보름정도 앞당기기로 한 것은 그동안 홍보를 하면서 서서히 시민의 불편과 시민과의 마찰을
대전시와 충남도는 공공기관 승용차요일제와 함께 정부의 에너지절약 운동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고유가시대의 능동적 대처를 위해 에너지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고효율 조명기기 교체, 가로등 격등제 등 조명제한을 비롯해 실내온도제한, 가전기기 플러그 뽑기 등 생활 속 에너지절약을 유도키로 했다. 또한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사용 등 산업부문 에너지절감과 태양열 발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에너지절약 시책이 제대로 시행되느냐가 문제다. 공공기관 승용차요일제가 시행된지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도 공공기관 주차장엔 요일제를 지키지 않는 차량이 있는가 하면 공공기관 주변 이면도로나 주차장엔 요일제를 어긴 승용차들이 상당수 주차돼 있어 요일제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솔선수범해야 할 공직자들이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면 일반 시민들은 말할 것도 없다.

승용차 요일제를 비롯, 에너지절약 시책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석유수요가 급속히 증가하는데다 원유생산 능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등 에너지 수급과 고유가에 대한 위기감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강행할 수밖에 없다.

승용차 요일제만 제대로 실시해도 기존의 10부제에 비해 전국적으로 연간 1600억원 정도의 비용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승용차를 몰고나와 공공기관 주변에 주차해놓는 등 눈가림만 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산업부문에서의 에너지절약은 말할 것도 없지만 승용차 운행절제, 냉난방 온도 조절, 조명 및 가전기기 절제사용 등 생활 속에서 가능한 에너지절약만 해도 엄청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공직자는 물론 온 국민이 적극성을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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