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서정리 정진호씨 무료급식 제공… 주위 귀감
청양군 정산면에는 짜장면에 사랑을 담아 봉사를 하는 이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정산면 서정리에 거주하는 정진호씨(형제왕짜장 대표·사진).
그는 매월 15일이면 정산면 21개리 부녀회장에게 쿠폰 2장씩을 전달한다.
이 쿠폰은 마을 독거노인 어르신에게 배부되고 쿠폰을 갖고 식당을 방문하면 짜장면이든 짬뽕이든 원하는 식사를 할 수 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정리하고 작년부터 고향인 정산에서 중국집을 개업한 정씨는 "처음에는 몰랐는데 주위를 돌아보니 노인인구가 굉장히 많고, 또 홀로 식사를 해결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라난 고향에서 뭔가 뜻깊은 일을 하고 싶어 금년 4월부터 무료급식쿠폰을 배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사코 인터뷰를 거절하다 어렵게 말문을 연 정진호 사장은 적어도 이곳에서 장사를 계속하는 한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짜장면이 건강식은 아니지만 누구나 부담없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사로 이만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며 어르신들이 고맙다고 웃으시는 모습에서 큰 행복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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