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 발표 후 충북도내 대학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는 도내 일부대학들의 비위사실이 적발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부 사립대에서는 예산편성 시 지출을 늘려 잡고 수입은 적게 잡아 예·결산 차액을 남긴 부분이 지적되기도 했다.

이 같은 대학들의 '예산 부풀리기'에 대해 등록금 인하 압박으로 되돌아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충북대의 경우 총장의 '직원 급여 현실화' 선거공약을 위해 교직원들에게 사실상 임금과 같은 120억원의 수당을 지급한 것이 문제가 됐다.

극동대의 경우 이사장 일가가 교비 160억 원을 횡령해 부동산을 매입한 것이 드러나면서 감사원이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할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대책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또 과도한 적립금이 문제됐던 청주대는 내부 회의를 거쳐 장학금과 교수 연구비 등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