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생산·출하·배송 원스톱시스템 가능"
"계약생산·출하·배송 원스톱시스템 가능"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1.11.0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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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충북본부, 지역농산물 우선공급 … 로컬푸드 실현 기대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면서 관심이 많았다.

보다 효과적인 무상급식을 위해서는 품질이 확보된 안전한 농산물을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 계약재배와 직거래를 통해 공급하는 것이 원칙이 돼어야만 한다.

특히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동중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학교급식의 물류기지 중심이 돼야 하는 데는 이론이 없다.

이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질 좋은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고, 지역 농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전초기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충북지역에는 권역별로 옥천, 오창, 음성, 백운 등 모두 4곳에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가동 중이다.

이들 센터는 건물 면적만 1만819에 모두 321억원가량의 국비와 지방비 등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운영 중에 있다.

대부분 해당 지역농협에서 운영 중인 센터는 학교급식에 필요한 물류기능을 갖춘 시설과 장비를 구축해 놓고 있어 무상급식을 실시하더라도 신규 투자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거점 지역농산물 계약생산과 수집, 출하, 배송 등 원스톱시스템이 가능해 대량 공급의 학교급식 식자재 납품에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8월부터 가동 중인 오창 APC의 경우 친환경농산물 공급 물류시스템과 고객 주문 온라인 시스템을 SK와 공동으로 개발한 뒤 SK그룹 1만여 명의 임직원들이 이를 활용, 연간 60억원가량의 친환경 농산물을 지난 한 해 동안 공급하는 등 이미 물류기지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창 APC는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에는 SK텔레콤 임직원 5000여 명이 추가로 참여해 연간 15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권역별 APC를 학교급식에 적용할 경우 지역농산물 우선공급 등 로컬푸드 이념을 실현할 수 있으며 계약재배와 직거래를 통한 지역 농업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효과까지 기대된다.

농협충북지역본부 김영호 단장은 "무상급식은 해당 지역 농업 발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자녀들에게 신뢰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얼굴 있는 농산물을 먹인다는 자세로 무상급식을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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