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확·판매 … 성금 마련
학생들은 부모님의 도움이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후원금을 마련하고자 학교 주변에 떨어져 있는 은행을 직접 주워서 씻고 말리는 작업을 했으며, 5개의 모둠으로 나눠 은행 가격표와 홍보 팸플릿을 만든 후 은행을 가지고 태화산으로 가서 근처에 있는 사람들에게 팔기 시작했다.
마곡사와 태화산에 온 관광객과 시민들은 "학생들이 좋은 일을 한다"며 은행 가격보다 2배를 얹어 주기도 했다.
처음으로 은행을 수확하고 팔아 본 학생들은 부모님들의 어려움을 알 수 있었으며 직접 후원금을 마련함으로써 내 손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보람을 갖는 시간이 됐다.
송현미 학생은 "은행을 팔 때마다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비타민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기뻐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이전에 성금을 낼 때는 대부분 부모님께 받아와 뿌듯함이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는데, 이 활동으로 인해 적은 돈이라도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행복하게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며 "이날 수익은 총 10여 만원으로 모두 기아구호단체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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