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읍 진호한다는 천안의 진산
도읍 진호한다는 천안의 진산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11.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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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조산은
태조산 정상에 세워진 팔각정(지붕 폭 6.7m, 높이 6.5m). 산정 경관을 되레 해치고 산세를 짓누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해발 421.5m. 천안시 유량동과 목천읍 경계에 정상이 있으며, 도읍을 진호(鎭護)한다는 천안의 진산이다.

산 이름은 고려 태조가 이곳에서 군사를 양병했다는 설에서 유래했다. 태조가 930년(태조 13년) 후백제 신검과 대치할 때 이 산에 올라 군대의 주둔지가 될 만한 곳을 살폈다. 미호천의 원류인 유량천, 산방천의 분수계(分水界)를 이룬다.

왕이 머물렀다는 뜻의 유왕골(留王谷), 왕이 머무른 절이라는 유려왕사(留麗王寺), 군량미를 비축했다는 유량동(留糧洞) 등의 이름이 지금까지 전한다. 태조가 산신제를 지냈다는 제단의 흔적이 남아 있다.

산 중턱에 태조 왕건의 명에 의해 도선국사가 지었다는 천년고찰 성불사가 있으며, 등산로가 잘 정비돼 연간 수십만 명의 등산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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