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때 女근로자 가장 먼저 해고"
"경제위기때 女근로자 가장 먼저 해고"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11.0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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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 박명수 연구위원 경제활동인구조사 분석 결과
경제위기가 찾아올 땐 여성근로자가 가장 먼저 해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 박명수 연구위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의 우려와 고용정책 시사점' 분석보고서에서 경제위기가 닥치면 여성노동자가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3년 카드대란 당시 여성의 취업자 수는 전년에 비해 11만7000명이 줄어들었다. 반면 남자는 오히려 8만7000명이 증가했다.

2009년 금융위기에도 여성 취업자는 전년보다 10만2000명이 감소했지만, 남성 취업자는 3만1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용직(정규직) 취업자 수는 두 차례 경제위기 때 모두 증가폭이 다소 떨어졌을 뿐 전혀 감소하지 않았지만, 일용직과 자영업자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카드대란을 겪은 2003년 2~4분기에는 전년 동기에 비해 일용직은 평균 33만9000명, 비임금근로자(자영업자)는 27만4000명이 감소했지만 상용직은 40만4000명이 늘었다.

금융위기 때인 2009년에는 1~4분기 전년 동기보다 일용직은 평균 15만8000명, 비임금근로자는 31만9000명이 줄었지만, 상용직은 38만3000명이 증가했다.

박 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여성이 평소 불안정한 고용 상태를 유지하다가 경제위기가 닥치면 가장 먼저, 또 크게 타격을 받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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