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약속 일방적 파기 … 무책임"
"시민과 약속 일방적 파기 … 무책임"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1.10.2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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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복·한창희, 박상규 CCS토론회 불참 맹비난
10·26 충주시장 재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박상규 후보의 방송토론회 불참에 대해 미래연합 김호복 후보 측과 무소속 한창희 후보가 일제히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박상규 후보는 24일 오전 10시 생방송으로 개최될 예정이던 CCS충북방송 주최 방송토론회를 불과 40여분 앞두고 불참을 통보했다.

이날 방송토론회는 1회 생방송과 25일까지 3차례에 걸쳐 녹화방송을 내보내는 일정으로 돼 있어 박 후보의 자리를 비워놓고 한나라당 이종배 후보와 미래연합 김호복 후보, 무소속 한창희 후보 등 3명의 후보만으로 진행돼 토론회를 시청하는 유권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 성향의 3명 후보들과 3대 1 대결구도로 열리는 토론회가 절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이라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더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박 후보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미래연합 김호복 후보와 무소속 한창희 후보도 '무책임하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미래연합 김호복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시장 후보로 나선 분이 시민과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한창희 후보는 "지역의 어른으로 생각하고 토론회 때마다 배려를 했는데 엉뚱하게 다른 후보들이 여권후보라 일방적으로 자기를 공격함으로 불참한다는 말에 어리둥절할 뿐"이라며 "정정당당히 선거운동을 하고 깨끗이 승복하는 아름다운 선거풍토를 시민들은 바라고 있는데 모범을 보여야 할 분이 정도를 벗어나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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