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이 분뇨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분뇨처리시설 개선사업이 사업비 부족으로 차질이 우려된다.

18일 군에 따르면 내년부터 음성·금왕 공공하수처리시설내 분뇨처리시설을 개선할 계획이지만 사업비 중 70%에 달하는 국비를 확보하지 못해 착공조차 못할 형편이다.

분뇨처리시설 개선 사업은 기존 분뇨처리시설의 노후화로 처리효율이 저하된 데다 내년부터 방류수 수질기준 강화에 따른 것이다.

군은 오는 2014년까지 국비와 도비 등 총 130억7800만원을 투입해 음성과 금왕 공공하수처리시설내 기존 분뇨처리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은 내년에 필요한 사업비 78억원 중 54억6000만원의 국비 지원을 신청했으나 겨우 1억6700만원만 확보하는 데 그쳐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내년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앞으로의 사업 진행에도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내년도 사업비가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착공이 힘들게 됐다"며 "2014년까지 국비를 연차적으로 확보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