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도움을"… 온정 손길 절실
"친구에게 도움을"… 온정 손길 절실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1.09.14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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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정지혜양 골육종 투병
"친구야 빨리 건강해져서 같이 공부하며 마음껏 뛰어놀자."

괴산군 청안면 청안초등학교(교장 박순복) 전교생들이 골육종(희귀난치성 암)을 앓고 있는 학우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전교생이 78명에 불과한 초미니 학교인 이 학교 어린이들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골육종을 앓고 있는 정지혜양(5년)을 돕기 위해 고사리 손으로 최근까지 모금한 성금 130여만원을 전달했다.

지혜양은 지난 여름방학 때 수원의 전문 병원에서 1차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치료비도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지혜양의 아버지는 현재 외부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형편이 어려워 양육비는 물론 치료비 마련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락조차 뜸한 상황이다.

더구나 어릴 적 헤어진 어머니와도 연락이 닿지 않아 지혜양은 현재 이웃집 할머니가 갓난아기 때부터 돌봐 왔다. 지혜양은 이 같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늘 밝고 명랑했다.

선생님과 이웃 주민들이 모금하는 성금으로는 수술비와 항암치료비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학생회(회장 김정연)가 호소문을 발표하고 지혜양 돕기를 지원하고 있지만 후원자들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어 애를 태우고 있다.

전체 회장인 김정연군은 "하루빨리 지혜가 건강을 되찾고 학교에 나와 함께 공부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뛰어놀았으면 좋겠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재학생 학부모인 K씨(44·청안면)는 "현재 지혜양의 수술과 항암치료를 위해 독지가들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밝고 예쁜 지혜가 병원에선 '항암치료 후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아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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