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종횡무진 트리플 크라운' 괴력
영화·드라마 종횡무진 트리플 크라운' 괴력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09.0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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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연예계 블루칩 자리매김
영화 두편 각각 200만 관객 돌파

드라마 '무사 백동수' 시청률 1위

제작자 연기력·성실함·배려 칭찬

"어떻게 하다 보니까 세 작품을 한꺼번에 선보이게 됐다.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 내가 연기한 것이고, 그만큼 내 연기에 책임을 져야 하니까. 다 잘 됐으면 좋겠지만, 그건 관객 들에게 달려 있으니까." (7월28일 '블라인드' 시사회에서)

관객과 시청자들은 '남동생' 유승호(18)에게 연예계 블루칩의 자리를 내주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유승호가 올 여름 출연한 영화 두 편은 관객 200만명씩을 모았고, 드라마 한 편은 시청률 17%를 넘기며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유승호가 불만 가득한 고아출신 음식배달원 '기섭'으로 나와 시각장애인 '수아'(김하늘)를 도와 소시오패스 살인마와 사투를 벌이는 영화 '블라인드'(감독 안상훈)는 미성년자 관람불가와 스릴러 장르라는 양대 한계를 딛고 지난 1일 200만명을 넘어섰다.

또 족제비에게 부모를 잃고 암탉 '잎싹'(문소리)에 의해 사랑으로 키워졌지만 사춘기가 된 뒤 정체성 혼란을 빚는 청둥오리 '초록'을 목소리 연기한 '마당을 나온 암탉'(감독 오성윤)은 4일 한국 만화영화 최초로 200만 관객 돌파의 대업을 이뤘다.

아울러 자신의 부친을 살해한 사람이 살수집단 흑사초롱의 수장인 '천주'(최민수)임을 까맣게 모른 채 오히려 흑사초롱의 비밀병기가 되는 비운의 검객 '여운'을 맡은 SBS TV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극본 권순규, 연출 이현직·김홍선)는 '스파이 명월', '계백'의 협공을 무색케 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한 마디로 '트리플 크라운'이다.

유승호가 좋은 작품들을 만난 천운도 있지만 7월29일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하룻만에 '무사 백동수' 촬영에 나선 부상 투혼으로 입증된 끊임 없는 노력의 산물임을 부인할 수 없다.

좋은 예가 '블라인드'다. 이 영화에서 유승호는 지금까지 보여준 모범적이고 순수한 모습과 180도 다르게 반항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유승호는 시사회에서 "막 욕하고 껄렁껄렁거리는 이미지이지만 잘 연구하고 소화해내면 그게 오히려 관객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실 대본상에는 욕하는 게 많이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좀 더 자연스럽게 대사를 할까 생각하다가 욕을 좀 많이 섞어서 했다"며 "그런데 그게 어떻게 다 안 잘리고 영화 속에 있어서 '욕을 너무 잘했다'고 칭찬까지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유승호와 작업한 이들 영화와 드라마 관계자들은 연기력은 물론 성실함, 배려심 등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오 감독은 "어린 초록이는 2년 전 녹음했고, 청년이 된 초록이는 올해 녹음했다. 2년이 흘러 만난 유승호는 확실히 연기의 깊이가 달라져 있었다"며 "우리 영화나 '블라인드', '무사 백동수'나 모두 유승호의 연기가 좋아져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유승호는 연기 욕심이 많고, 강단이 있어 앞으로 더욱 좋은 연기를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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