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균형발전 노력 수도권과 대립구도 왜곡"
염홍철 대전시장은 8일 시청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5·31지방선거를 전후로 수도권 광역자치단체 당선자들간에 논의되고 있는 이른바 ‘대수도론’에 대해 국가균형발전의 시대적 흐름에 견주어 우려의 시각을 떨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이 자리에서 염 시장은 “광역행정의 순수한 필요성에 기반한 대수도 론 논의는 지방자치의 효율성과 발전을 위한 적절한 조치라는 점에서 동감한다”면서 “하지만 수도권 경쟁력 강화를 빌미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국가 균형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의도는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적 합의에 기반해 추진되고 있는 행정복합도시 등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을 수도권과 지방의 대립구도로 왜곡하고 있다”며 “또한 수도권만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안으로 주장하는 것은 국력의 소모적 낭비를 야기하는 비이성적인 정치 논리라 할 수 있다”고 대수도론을 제기한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를 비난했다.
염 시장은 또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수도권 시도지사 당선자들이 행정복합도시 건설은 적당치 않다고 주장하고 있고 국회에서 폐지법률안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광역행정 차원의 대수도론 논의도 결코 행정복합도시 건설을 무산시키거나 역행할 수 없음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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