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만난 예능 재미+감동 잡았다
스포츠와 만난 예능 재미+감동 잡았다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1.08.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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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조정특집 시청률 … '키앤크'·'댄싱위드더스타'도 호평
'각본없는 드라마' 스포츠가 예능과 만나 감동과 웃음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시너지를 빚고 있다.

최근 조정특집을 방송한 MBC '무한도전'을 비롯, 스타들이 피겨스케이트 도전기를 그린 SBS '일요일이 좋다-키스앤크라이', MBC '댄싱위드더스타' 등 다양한 스포츠 도전기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 안방의 대세로 떠오른 것.

'무한도전'의 조정특집편은 멤버간 갈등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그간 '무한도전'이 도전한 여타 스포츠 종목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조정은 종목의 특성상 모두가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호흡을 하나로 맞추지 못하면, 단 1m도 전진할 수 없다. 때문에 멤버들의 파트너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한도전'은 방송을 통해 멤버들이 준비 중 갈등을 빚어 긴장감이 형성되는 과정과 실전경기에서 이를 해결해 내는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도저히 하나가 될 수 없었던 멤버들이 함께 배를 움직이며 기적을 일궈내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감동은 배가됐다.

'무한도전'은 6일 방송을 위해 지난 달 30일에는 경기도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STX컵 코리아 오픈 레가타'경기에 직접 출전했다. 비록 '무한도전'이 참여한 경기는 번외 경기였고 결과는 꼴찌였지만 서로 다른 열명의 팀원들은 하나로 호흡을 맞춰 결승선을 통과하며 아름다운 도전에 성공했다.

김연아 선수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SBS '키스앤크라이' 역시 스타들이 낯선 장르인 피겨스케이트에 도전하는 과정 속에서 이들의 노력과 열정을 보여줬다.

달인 김병만은 열악한 신체조건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였지만 그 뒤에는 부상 투혼이 숨겨져 있었고 이혼의 상처를 입은 탤런트 이아현은 입양한 두 딸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어 도전했다는 속내를 담담하게 밝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에프엑스 크리스탈은 공연 후 빙판 위에서 탈진하기도 했다.

MBC '댄싱위드더스타'도 마찬가지다. 고난이도의 댄스스포츠에 도전하며 스타들은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은 1위를 다투는 김규리는 다리가 멍투성이가 될 정도로 고된 연습에 매달렸고 포미닛 현아는 발목부상과 싸우며 투혼을 펼쳤다.

화려한 무대 뒤편에 숨겨진 스타들의 노력에 시청자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불가능할 것 같은 도전을 위해 땀흘리는 스타들의 모습은 시청자의 마음까지 잡았다.

MBC '무한도전'의 조정특집 파이널편은 전주보다 1.8%포인트 상승한 17.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MBC '댄싱위드더스타'는 오디션 격돌지인 금요일 심야 방송을 석권했다. 다만 '키스앤크라이'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끼여 다소 고전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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