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통합군민협 정기회의 파행
청주·청원통합군민협 정기회의 파행
  • 임형수 기자
  • 승인 2011.07.19 2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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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들간 입장차… A위원 인신공격에 위원장 회의장 떠나
청주·청원 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해 꾸려진 청원·청주 통합 군민 협의회가 구성원들 간의 입장차이로 위원장이 회의장을 떠나는 등 파행 운영됐다.

19일 협의회는 제2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창원시 견학 결과 보고 등 5개 보고안건과 제2차 상생발전방안 도출을 위한 타 자치단체 견학 등 2개 심의안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통합시 연구용역, 청주시 중간보고 의견 수렴결과 보고'를 놓고 A위원과 이수한 공동위원장이 설전을 벌이던 도중 A위원의 인신공격성 발언에 이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떠났다.

A위원은 이 자리에서 "네차례 회의과정에서 통합 관련 안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이런 식으로 협의회를 운영한다면 군민들이 따라 오지 않을 것"이라며 운영 방식에 불만을 토로했다.

A위원은 이어 "지방행정연구원의 중간보고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부터 논의해야 하지 않겠냐"며 이 위원장에게 중간보고 책자는 보고 나왔냐고 따졌다.

이에 이 위원장은 "연구용역 결과가 나와야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 아니냐"며 회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A위원이 중간보고 책자 얘기를 되풀이하자 "책자는 충분히 검토하고 나왔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더 이상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며 정회를 선포했다.

이 위원장은 회의장을 떠나면서 "욕을 먹더라도 군민들을 위해 봉사하려고 위원장직을 맡았으나 위원들의 인신 공격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없었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신관수 부위원장 주재로 이날 회의가 진행됐고, A위원은 "인신공격을 하려던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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