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블랙홀 현상 철저히 막아야"
"세종시 블랙홀 현상 철저히 막아야"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1.07.1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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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선 교수 충북발전 방안 세미나서 발언
기업·인재 집중땐 박탈감에 지역갈등 유발

세종시를 삶의 질이 높은 도시로 만들려면 기업과 인재가 집중되는 '블랙홀 현상'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병선 경원대 교수는 19일 충북발전연구원이 주최한 '세종시 연계 충북발전 방안'이란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블랙홀 현상이 현실화된다면 충청권 바깥 지역은 물론 충청권 내부에서도 상대적 박탈감에 따른 지역갈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블랙홀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큰 세종시 주변지역은 환경훼손과 난개발 가능성을 원천 봉쇄해야 한다"면서 "부득이할 경우 주변지역 내 주민의 불이익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종시와 주변지역 간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는 접근성의 극대화가 필요하다"며 기존 교통망 계획의 차질없는 실천, 기존 교통축의 전면적인 재검토, 청주국제공항의 시설·설비 개선 등을 제안했다.

이어 "(충청권이) 국토구조를 바꿀 세종시라는 대형사업을 유치한 마당에 작은 이익까지 모두 독차지하겠다고 하면 충청권 바깥의 어느 지역도 지지와 협력을 보내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국의 균형발전이 더욱 중대하다는 자세로 자신을 낮추고 희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영출 충북대 교수는 "충북의 당면과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세종시를 활용함으로써 충북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광역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기 충북발전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은 '세종시와 연계한 충북의 발전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초광역 내륙첨단산업벨트 추진, 태양광 산업특구 실천방안 마련,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건설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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