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복지 따뜻한 청주 '맞춤형'
건강한 복지 따뜻한 청주 '맞춤형'
  • 한인섭 기자
  • 승인 2011.07.1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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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참여 청주시 사회복지 비전 무엇을 담았나

추진단, 7개분야 14개 핵심 추진과제 발표

복지재단 설립·지역사회복지협의체 선정도

청주시가 전국 최초로 민간전문가들과 공동으로 분야별 사회복지 전략과제와 복지비전을 도출했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맞춤형 복지 제공을 위해 추진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7대분야 14개 핵심과제와 104개 시책, 304개 세부사업이 마련됐다.

청주시 사회복지비전 수립 추진단이 지난 7일 민·관이 머리를 맞대 도출한 7개분야 14개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추진단은 분야별 생애 주기별 복지로드맵을 작성해 오는 2014년까지 14개 핵심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추진단은 '건강한 복지! 따뜻한 청주'를 목표로 교육분야에 정신보건 예방교육(자살, 인터넷, 약물 등 예방교육·정신보건센터 운영)과 △방학교실 운영(장애아 계절학교·일반아동 방학교실)을 설정했다.

보건·건강분야의 경우 △보호자 없는 병원 만들기(공동간병실 운영·병원 사회사업실 연계) △찾아가는 보건서비스(이동보건소 정례화·길거리 건강상담센터 운영)를 과제로 선정했다.

사회서비스 분야는 △틈새 돌봄서비스(다중이용시설) △사례관리 시스템 구축(통합사례관리센터 운영·복지콜센터 운영)을 과제로 꼽았다.

일자리 분야는 △민관 일자리 종합 관리 및 지원네트워크 구축 △저소득층 자활인큐베이팅 사업(자활참여자 지원), 문화·여가분야의 경우 △찾아가는 문화배달 서비스(소외계층 밀집지역 대상 공연 및 전문 예술강사 파견) △사랑의 문화 티켓(청주시 공연기획 10% 저소득층 배부) 사업이 각각 꼽혔다.

주거분야는 △최저&적정 주거 기준 마련 △안정적 주거공간 확보(공공임차자금 지원·공공임대주택 보급)를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추진단은 이와 함께 복지재단설립과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운영을 선정했다.

추진단이 이번에 발표한 복지비전은 자치단체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민관협력의 결과물로 기존의 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대상자별 복지방식에서 새로운 방식의 생애 주기별 복지정책 수립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시는 복지비전 도출을 위해 지난해 12월 복지 전문종사자들로 구성된 민간 전문가 9명과 사회복지 업무 담당 공무원 6명 등 15명이 참여한 추진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지난 6월초까지 매주 1회씩 모두 18회에 걸쳐 토론회와 워크숍을 갖고 이 같은 비전과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이숙애 청주시자원봉사센터장(추진단장)은 "지자체와 민간의 협력사업이 형식에 치우치는 경우가 많지만, 시가 열의와 성의를 갖고 참여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참여한 민간전문가들도 회의비를 반납해 전문가 초청 강사비를 지급하는 등 과제도출을 위해 공동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이어 "예산과는 별개로 보편적 복지 지향점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최창호 복지환경국장은 "민선5기가 추진할 보편적 복지를 실행해 가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제시된 핵심사업 중 주민센터 복지협의체 운영, 보호자 없는 병원 만들기, 사례관리 시스템 구축, 틈새 돌봄서비스 등 일부 사업은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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